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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라

어떤 사람이 기독교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물에 빠졌습니다.
공자는 “조심하라고 했는데 왜 빠졌느냐!” 라고 말하고는 그냥 지나쳐 갔고,

석가는 긴 나무를 던져 그 나무를 잡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쳐서 나무를 잡을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그 사람을 구해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우월합니까?
그렇습니다. 기독교가 우월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요.
기독교가 다른 종교보다 우월하다 할지라도
예수를 닮아 사는 삶이 없다면 우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들 앞에서 예수를 안다고 어떻게 증언할 수 있을까요?
“예수 천당, 불신 지옥”
플랫카드를 들고 다니면 될까요?
성경책을 거룩하게 끼고 다니면,
성경을 열심히 읽고 예배에 열심히 참여하면
안다고 증언하는 것일까요?

물론 이런 행위들이
우리의 신심을 높여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사람들 앞에서 예수를 안다고 증언하는 행위는 될 수 없습니다.

도가니란 영화를 보면서
성경을 옆에 끼고 예배드린다고 해서
예수를 안다고 증언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경을 보고 예수를 아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닮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통해 예수의 향기가 드러날 때
세상 사람들은 그 향기로 예수를 알게 됩니다.

보잘 것 없는 형제에게 물 한 그릇이 줄 수 있을 때,
아파하는 자와 함께 아파하고, 우는 자와 함께 울어주고,
웃는 자와 함께 울어 줄 수 있는 사랑이 있을 때
사람들 앞에서 예수를 안다고 증언하는 것입니다.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저작권자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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