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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은?

전 세계가 놀랄 사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막말, 거친 언어, 부도덕한 행동이 만천하에 드러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는지 세계인들이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통있는 대부분의 신문 방송들은 힐러리의 당선을 예고했고 거기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었는데, 어떻게 역사가 이렇게 뒤집힐 수 있었던 것일까요? 트럼프는 선거운동 처음부터 끝까지 이겨가고 있던 힐러리를 맨바닥에 주저앉혔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사람들은 이제 와서 힐러리에게 식상했다는 말을 합니다. 대통령 남편의 아내로 8년을 사람들 앞에 나타났고, 상원의원, 국무장관 등 할 수 있는 자리는 다 차지하면서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노출된 것이 패인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민주당에서 힐러리는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얻어 후보가 되었고, 3번의 텔레비전 토론에서 전부 트럼프를 이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한두 번 약간 뒤처진 적이 있기는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항상 앞서 나갔습니다. 실제로 투표에서도 20만표 이상 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힐러리가 정직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합니다. 국무부 Email을 불법으로 사용한 일이 계속 문제를 일으켰고, 정직하지 않게 대응해온 힐러리를 대상으로 재수사가 진행되는 바람에 엄청나게 악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것일까요?

대통령 선거는 복음주의 성도들의 영적 전쟁

그런데 미국 대선에 이변(異變)이 일어난 것은 청교도 국가라는 미국의 사상적 정체성을 지키려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표로서 오바마와 후계자 힐러리를 심판한 결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텍사스주 등 성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중부지역인 ‘바이블 벨트’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와 힐러리는 동성애, 낙태, 이슬람, 전통적 결혼관, 신앙의 자유 등 성경적·도덕적 가치가 걸린 이슈에서 선거기간 내내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이들 이슈에서 강력한 이민자 정책, 동성애·낙태 반대 등의 입장을 밝힘으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확실히 얻었습니다.

그러나 힐러리는 이슬람으로부터 지원 받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으며, 낙태와 동성애를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등 공공연하게 성경적 원칙과 배치되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종교적 이유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명예살인, 과부 살인과 같다” “뿌리 깊은 문화 코드 및 종교적 신념과 구조, 편견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복음주의자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오바마-힐러리를 지지하는 민주당은 동성애자의 회복을 위한 상담금지, 화장실·탈의실 남여 공용사용, 동성애자 양육권 허용, 친동성애 교육 등을 명시한 법안들을 계속 내놓는 오만함을 보여왔습니다. 이런 폐해가 누적되다 보니 미국 복음주의 교계 내에선 힐러리와 민주당보다 트럼프와 공화당을 선호하는 정서가 강해졌습니다. 미국에서 동성애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 김태오 목사는 “지난 7년간 오바마 정부는 친동성애, 친이슬람, 변태적 성교육 관련 법안을 추진했다”면서 “미국의 크리스천들은 지난 236년 역사 중 가장 영적으로 타락한 시기를 보냈다. 이번 선거는 이것을 바로잡으려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승리”라고 평가합니다(국민일보). 그는 “‘썩은 사과’는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먹을 수 있지만 ‘독사과’는 먹으면 즉사 한다”면서 “선거과정에서 도덕성 논란으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지만 미국 기독교인에게 트럼프는 치명적인 ‘독사과’가 아닌 ‘썩은 사과’와 같은 개념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영적 타락’을 조장하는 정부에 투표로 저항하는 미국의 그리스도인. 한국교회가 가야 할 길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성구 목사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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