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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가슴, 그리고 발까지

인생의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냉철한 머리보다 따듯한 가슴으로 느끼는 길이 그만큼 어렵기는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길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먼 여행이 있다고 합니다.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발은 실천이요, 삶의 언어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르침을 들었다 할지라도,
그래서 마음으로 느끼고 깨달음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아직 깨달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깨달음은
내가 그 삶을 살아내기까지는 깨달음이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믿음”(약2:17)이라고 했나봅니다.

그렇습니다.
세리와 창녀가 성직자와 학자들보다,
그리고 신자들 보다 먼저
하늘나라에 들어가고 있다고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은 가슴으로 듣고
발로 그 길을 걸어갔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주변 환경이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이 가르쳐주신 그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기꺼이 말구유에 누우셔서
자기 자신을 먹이로 내어주신 주님을 따르는 길,
우리가 살아내야 할 또 다른 가슴
그리고 발입니다.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저작권자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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