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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생명윤리, 교회의 역할(1)FEBC 교계전망대

사회자 : 우리나라의 개방된 성 풍조에 대해서 쓴 짤막한 글을 보니까 ‘남성들이 첫사랑을 생각하고 울적하여 술 한 잔을 하면서 눈물 흘릴 때, 여성들은 피눈물을 흘린다.’는 촌철살인과 같은 글을 보았습니다. 문시윤 교수님, 남성들의 윤리 의식이 고양되어야 된다는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문시윤 : 그렇습니다. 이 낙태 문제는 단순하게 낙태라고 하는 하나의 현상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고 성 윤리,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의 문제와 관련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고 특별히 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설교하거나 가르칠 때 어떤 입장에서 가르칠 것인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방금 말씀해 주신대로 유럽의 경우 뭐 등등 굉장히 특이한 의미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 되는데 우리가 특별히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된다는 것이 관념적인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되고 성 문제 또 삶에 모든 제반 책임에 충실해야 될 그런 문제들에 있어서 바른 가치를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율법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해라 말아라’ 이것만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서 복음이 한 사람의 성품이 되고 그 삶에 체득되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좀 더 깊은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상은 : 그렇지만 교회가 性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직자들 스스로도 이 性에서 많이 넘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위 sex나 이 성이라고 하는 것에 본질과 의미가 무엇인지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性을 선물로 주셨는지 그것을 잘 깨닫도록 교회가 가르쳐야 합니다. 이 性을 쾌락의 도구로만 알고 있지만 sex의 전제 조건은 사랑이여야 되고 그리고 생명이 잉태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그런 이 세 가지, 쾌락과 사랑과 생명 이 세요소를 의식하면서 性을 배워야 되고 또 행해야 되는데 이 부분을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잘 가르쳐서 일탈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회자 : 장진원 사무총장님도 목회를 하고 계시니까 실질적으로 교회가 예방에 대한 이야기를 자꾸 해주지 않으면 지금 사실은 우리 사회의 둑이 무너진다 하는 이런 느낌 들지 않습니까?

장진원 : 자살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치료의 과정이 있습니다. 가장 초기는 공동체 치료가 선행되는 게 가장 건강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떤 상담이나 약물 치료하기 전에 모든 것들이 공동체에서 일차적으로 책임이 되고 서로 토론이 되고 합의가 된다면 모든 문제가 잘 풀리거든요. 근데 그런 의미에서 요새 청소년들의 낙태와 관련된 性 문제가 근본적 이고 특히 청소년기에 性에 대한 의식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데이트나 관계훈련, 연애 같은 말은 하기가 쉽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해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이 개방을 막을 때 교회에 일어날 수 있는 일도 고민을 해야 됩니다. 개방을 막으면 뒤에 숨어서 하게 되고 오히려 죄의식조차 없어지고 나중에는 윤리가 무너지는 일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안에서 연애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으면 지켜보고 체크합니다. 그리고 조언을 해주죠. 그러니까 연애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가정이 목적이다. 그걸 위해서 지킬 것들 좀 구체적으로 말해 주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어느 선까지는 지켜라 뭐 이런 것들도 좀 담대하게 얘기해 주는 것도 목회자로서의 책임이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사회자 : 오히려 목표를 좀 정확하게 설정해 주는 것을 그들이 기대한다는 것도 많이 느낍니다. 자 이제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이제 세분께서 마무리를 하면서 오늘 첫 시간에 교회가 처음 생명이 잉태되고 그 다음에 보호해야 되는 이런 과정 속에서 앞으로 교회나 또 국가나 이런 모든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될지 또 어떤 방향으로 갔으면 좋을지 또 우리 성도님들께 부탁하는 말씀이 있으시다면 짤막하게 정리를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상은 원장님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박상은 : 저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이 다들 크리스마스라고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그때는 분만되신 날이었고, 하늘나라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성 육신 하신 날은 실은 그로부터 10개월 전에 마리아의 태중에 정말 눈에 보이지 않은 인간 배아의 모습으로 잉태 되셨거든요 그때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가장 작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그 10개월의 기나긴 세월을 마리아의 깜깜한 태중에서 인간 배아와 태아의 모습으로 지내셨을까 저는 그것은 인간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우리에게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낙태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어쩌면 우리가 무심코 처리하는 생명이 예수님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낙태하지 않고 이 땅에 태어났던 많은 생명들이 나중에 그런 고백을 하잖아요. 어쩌면 내가 사라질 수도 있었는데, 우리 어머니가 나를 결국은 태어나게 한 것에 대해서 감사한다고 하는데 예수님께서 작은 자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을 생각하면서 정말 지극히 작은 배아와 태아에 대해서 인간 생명으로서의 존엄성을 저희가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교회가 성육신을 가르칠 때 크리스마스 때부터 가르쳤던 거 같습니다. 그 이전으로 굉장히 중요한 말씀 주셨습니다.

문시윤 : 오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저도 배우게 됩니다. 낙태문제는 하나만 떼어 놓고 설명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는 사실, 특별히 이것이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생명주권과 연결 되어있다는 사실을 늘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표현이 시대착오적인 것처럼 들릴 수 있고, 교리적인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은 우리 목사님들이 감당해야 될 직무가 참 다양하고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늘 머리에 잊지 않고 기억해 두셔야 할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 라는 것, 윤리학자로서 강조해 드리고 싶고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기독교 단체들을 교회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후원하면서 교회가 이런 부분에 입법청원이나 이런 과정들이 있을 때,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음의 다음세대인 청년들에게 성, 낙태 등등 모든 부분이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혹은 율법이다 아니다 하는 이분법적인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복음의 사람으로서 성품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이고, 그것이 내 삶에서 어떻게 구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도록 설교하고, 교육하고 이끌어주는 노력이 교회가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한국 교회가 많은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하나님의 생명주권 생명존엄에 대해서 역시 동일하게 소중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진원 : 사실 우리가 인구학적으로도 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에 낙태는 막았으면 좋겠고요. 한 생명이 어떻게 미래가 결정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는 마치 세상이 어떤 변화 속에서도 사람의 본질을 말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문가 집단이 생겨서 많은 사회적 합의를 하고 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일들, 이런 것들이 앞으로 생명존중과 낙태문제에서도 중요하게 함께 협력 한다면 아름다운 행복한 나라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무너지는 생명윤리 교회역할을 무엇인가? 앞으로 3주 동안 계속해서 살펴보는데 오늘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분들, 샘병원 대표원장이신 박상원 국가생명윤리위원장님 , 새 세대 교육윤리 연구소장이시면서 남서울대학교 교수이신 문시윤교수님 , 또 자살 예방단체인 life hope 사무총장이신 장진원목사님 말씀 나누어 주셨습니다. 세분 감사합니다.

김용환 PD  극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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