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목회칼럼
여기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한 것이

예수님은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시는 신앙의 주제들을 그대로 두고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은 늘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멀리 있는 형제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가까이 있는 형제부터 사랑해야 할 일입니다.

보잘 것 없다,
관심 밖에 있다는 말씀이 아닐까요?

한 때는 관심이 있던 사람, 지금은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상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맞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게 할 때
나도 그 사람도,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을
생명과 축복으로 가는 길로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삶이 없다면
말씀과 기도로 충만한 은혜를 받았고,
때로 선한 일을 하고,
성경을 통달한 지혜를 가졌다 할지라도
참된 믿음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언제 나에게 손을 내밀었느냐?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가 내민 손을 보지 못하고,
그가 청한 도움을 듣지 못한 것은
내 마음의 장벽 때문이 아닐까요?

나의 도움, 그리고 나와 화해가 필요한 사람에게
내 감정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어떨까요?

어떤 대가도,
어떤 결과도 바라지 않고
그저 빈 마음으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내가 사랑해야할 사람,
내가 손을 잡아주어야 할 이유가 보일 것입니다.

지금 내 관심 밖에 있는
보잘 것 없는 형제의 손을 잡아 줄 수만 있다면
이미 우리 가운데
하느님의 나라가 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저작권자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