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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음, 열린 믿음

한 스님이 미국에 갔습니다.
한 청년이 한국에서 온 스님인 것을 알고는 물었습니다.

“스님은 어떤 명상을 하세요?”

대개 “어느 절에서 오셨나요?”라고 묻는데 반해
이런 질문을 하는 것에 놀랐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하는데 있어서
그 사람의 소속과 직위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지금 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
무엇을 할 줄 아는지,
이런 것에 대한 관심보다
그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어느 고장 출신인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성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더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닫힌 마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경험합니까?

호킹 박사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학력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닫힌 사회에서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던
에디슨과 같은 발명가가 나올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셨습니다.
때문에 어떤 규정을 정해놓고 그것으로 판단하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를 부르실 때
그가 세리인지,
아니면 바리사이파 사람인지 보지 않으셨습니다.

설령 자신을 믿겠다고
따라 다닌 제자라 할지라도 그것이 구원의 조건이 된다고 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판단은
그가 지금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이것만 보셨습니다.
그가 죄인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우리도 이런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 매이지 않고
세리처럼 진리의 길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열린 신앙의 길을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저작권자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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