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목회칼럼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풍경소리”에 이런 가르침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종이 그 속을 비운 이유는
멀리까지 소리를 울리기 위함이고,
거울이 세상 모습을 평등하게 담을 수 있는 것은
그 거울이 맑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비워야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처럼,
세상을 맑게 비추기 위해 자신이 먼저 맑아야 하는 거울처럼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를 비워야 하고, 내 자신이 맑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가르침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
늘 이런 잘못을 안고 살아갑니다.

왜 알고는 있는데
그것을 살아가는 데는 실패하는 것일까?

자기를 버리지 못하고,
내가 져야 할 십자가를 지지 못하는
어리석음 때문이란 것을 깨닫습니다.

어떤 문제를 놓고 서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말을 끊고 말았습니다.
많이 화가 난 것 같습니다.

늘 남에게 가르치던 일인데
정작 내 자신이 이런 잘못을 범하고 삽니다.

내 자신을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 때문일 겁니다.

이현주 목사님의 가르침이 생각납니다.
“신앙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눈먼 신앙은 더 고약합니다.”

신앙이란 이름으로
아무런 정화도 없이 내뱉는 말과 행동들이
타인에 얼마나 많은 상처와 아픔을 주는지 깨닫습니다.

거기에 고집까지 더한다면
그 완고함이 우리들의 관계를 정말 힘들고 어렵게 합니다.

남을 탓하기 앞서
내 자신이 먼저 성찰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져야할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저작권자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