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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앞에 서서

십자가 앞에 섰습니다.
한 때 사람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이 일이 옳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었나
십자가 앞에서 깨닫습니다.

탁닛한은 "일그러진 거울처럼 되지 말라"는 가르쳤습니다.
일그러진 거울로는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뒤틀린 마음으로는
진실을 있는 제대로 듣고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어리석음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줍니다.

“나무가 세상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듯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을 추구한다”는
법륜의 가르침처럼
우리가 하는 일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의미 있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탁닛한의 가르침처럼
“내 자신이 고요한 물처럼” 되어야 합니다.

지금 뭔가 화가 나 있다면
내 생각과 행동을 잠시 멈추어 보면 어떨까요?
주님처럼 간음한 여인을 판단하지 않고
땅에 뭔가 쓸 수 있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고요는 이해와 통찰의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잠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멈추고 고요할 수 있다면
내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수많은 상처와 아픔들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사랑을 봅니다.
자신을 배반하고,
조롱하고 증오했던
그들을 용서하신 그 사랑 앞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봅니다.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저작권자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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