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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 온 빵

봄철 논두렁을 거닐다 보면 우렁 껍질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봅니다.

자기의 살을 새끼에게 내어준 엄마 우렁의
거룩한 사랑의 표시입니다.

새끼 우렁들은 엄마가 내어준 살을 갉아먹고
세상 밖으로 뛰쳐나와
우렁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우렁이란 존재가 이렇게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것,
새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 준 사랑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큰 가르침이 있을까요?
이보다 더 큰 성사가 있을까요?

이것은 기적이 입니다.
죽음을 넘어 생명으로 가는 부활의 길이었습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빵 다섯의 기적
사랑의 기적입니다.

예수님이 보여 주실
기적중에 이 보다 더 큰
다른 기적은 없습니다. (요한6:30)

어떤 기적을 보여 주어야 만족할까요?

주님은
하늘의 양식, 생명의 양식을 먹고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어간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될까 두려워 하셨습니다.

하늘의 만나조차도
그들의 이기적고 탐욕스러운
삶 앞에서 썩고 부패했고,
그들은 만나를 먹고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 그렇게 죽어갔습니다.

주님은 광야의 백성들처럼
성체를 먹고도 부활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채 죽는
어리석은 제자는 되지 말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부활 기쁨, 평화, 생명을 주시려고
영원히 배고프지 않게 하고
목마르지 않게 할 성체를 주셨습니다. (요한6:35)

그렇다면 나를 버리고,
나의 십자가를 져보면 어떨까요?
광야의 백성과 달리
부활의 기쁨, 평화, 생명을
지금 누릴 수 있습니다.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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