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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고 묻습니다.

미하엘 천사는 하느님으로부터
한 여인의 생명을 가져오라는 명을 받고
세상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막 쌍둥이를 낳은 산모의 생명을
가져갈 수가 없어 그냥 돌아갑니다.

하느님은 다시 보내어
산모의 생명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천사는 하느님은 명을 어긴 죄로 세상으로 쫓겨납니다.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이 알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이 세 가지의 비밀을 알기 전에는 하늘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추운 겨울 벌거벗은 채 쫓겨난 천사는
자신을 도와준 구둣방 노부부의 모습에서
사람만이 갖고 있는 것,

이웃에게 베푼 사랑을 발견합니다.

천사는 노부부의
구둣방에서 일을 합니다.
어느 날 구두를 맞추러 온 부자가
갑작스런 사고로 죽는 모습을 통해

두 번째 비밀,
인간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얼마 후 예쁜 소녀 둘이 구두를 맞추러 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 소녀는
자신이 생명을 거두어간 산모의
쌍둥이 딸이었습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예쁜 숙녀로 자라난 것입니다.

미하엘 천사는 마침내
세 번째 비밀을 찾아냈습니다.

인간은 사랑으로 산다는 것.
이 세 번째 비밀을 찾은 순간
천사가 되어 하늘로 오르게 됩니다.

무엇이 길이고, 진리고, 생명일까요?

톨스토이는 이 동화를 통해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그리고 평화와 행복을
나누며 복되게 살게 하는 것,

지식도, 재물도, 명예도 아닙니다.

사랑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어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신
예수에게서 이 사랑을 봅니다.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저작권자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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