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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어야 할 또 다른 양식

구창모가 부른 ‘희나리’란 노래가 있습니다.
‘희나리’는 덜 마른 생나무 장작입니다.
사람들은 장작을 피워 얼어붙은 몸을 녹여줍니다.
그런데 젖은 장작은 잘 타지 않고 연기만 무성해
오히려 고통을 줍니다.

“사랑함에 세심했던 나의 마음이”
이렇게 시작되는 노래는 사랑했고 전부를 주었지만
타지 못하고 연기만 풍긴 사랑의 아픔을 노래합니다.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사이도 ‘희나리’와 같은 신앙의 긴장이 보입니다.
신앙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막을 가로질러 온
지친 나그네에게 물 한 방울 건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희나리’와 같은 신앙을 넘어 활활 타오른 장작불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과 짧은 대화는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동네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기 싫어
한 낯에 물을 떠야 했던 여인이 이제는 마을 속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했고,
그 모든 사람들을 예수께로 인도해 왔던 것입니다.

바로 이 때 음식을 가져온 제자들에게
“나에게는 너희가 모른 양식이 있다”라고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이 양식을 그렇게도 먹이려 했지만 제자들은 먹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여인은 이 양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원하신 그 일을 해냈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주님이 주시려 했던 양식, 십자가입니다.

주님은 생명의 양식, 하늘의 만나를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요한19:30)

주님은 이 십자가에서
남을 위해 나를 줄 수 있는
참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인은 이 사랑으로
희나리 믿음을 넘어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참된 신앙의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도 여인처럼 이 양식으로 내 마음과 영혼을 키위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심는 사람도
거두는 사람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알곡을 거둘 수 있는 일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요한4:36)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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