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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율법의 완성

한 아이가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 왔습니다.
너무나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에 응급 수혈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신앙이 깊은 어머니는 아들의 수혈을 거부했습니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곧 먹는 것이고,
이는 "피는 생명이니 먹지 말라"는
창세기 말씀을 어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결국 그 아들은 죽고 말았습니다.
어리석게도 율법을 지킨다는 이유로 아들을 죽게 했습니다.

신명기를 보면 율법을 주신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느님께서 주신 땅을 차지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또 하나는 다른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지혜롭고 슬기롭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주님이 가신 길을 가려면 율법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우리가 보는 성경도,
우리가 바치는 기도도 율법입니다.

우리는 이 율법을 통해 주님께로 가까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율법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율법을 완성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율법을 지킨다는 이유로 서로 상처를
준다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의 말씀을 없애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15:17)

율법을 지킬 때 잊지말아야 할 진리가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내어주신
그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통해,
그리고 말씀과 기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으로 누군가를 용서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섬길 수 있다면,
그리고 남이 아니라 내 자신을 먼저 성찰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율법의 완성을 위해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저작권자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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