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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매미가 나무 위에서 노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밑을 지나가던 여우가 매미를 잡아먹고 싶어
온갖 아름다운 말로 매미를 칭찬합니다.
그리고는 지금 그 나무에서 내려와 노래를 가르쳐 달라고 제안합니다.

그러자 매미는 “웃기는 소리, 내가 내려가면 너는 나를 잡아먹겠지.”
여우는 정색을 하면서
“아니야, 어떻게 너 같은 매미를 잡아먹겠니. 진심이야 믿어줘!”

매미가 말합니다.
“나는 조금 전 네가 눈 똥을 보았어. 거기에 매미 날개가 보이더라.
틀림 없이 너는 조금 전에 어떤 매미를 잡아 먹었던 거야?
아마 내려가면 나도 그렇게 잡아먹고 말겠지” 하고는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이솝의 이야기는 결국, 모든 것은 열매로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하고,
좋은 가르침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삶속에서 열매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나무를 딸 수 없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딸 수 없습니다(루가6:44)

어떻게 탐욕과 분노의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 평화와 기쁨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미움과 억울함 품고 있는데
화해와 용서가 나올 수 있겠습니까?

“선한 사람은 선한 마음창고에서
선한 것을 내 놓고 악한 사람은 그 악한 창고에서 악한 것을 내 놓는다.
마음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내가 뱉은 말과 행동에서 선한 열매가 맺히지 않았다면
그것은 선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사랑, 온유, 겸손, 순종 그리고 자기 비움을 마음에 채웠습니까?
그렇다면 그 뒤를 보십시오.

그 열매가 어떤 것인가?
이것이 내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징표입니다.

최은식 신부  강동교회

<저작권자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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