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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한 신학자의 기도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의미 있는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2018년 4월 27일 ! 우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생생하게 목도할 것입니다 . 많은 국민들이 , 그리고 해외의 여러 나라들이 이 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그런데 막상 우리 나라에서는 이 회담에 대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그렇게 뜨거운 것 같지 않습니다 . 북한이 과연 우리와 대화의 상대가 되느냐에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 그 믿지 못할 사람들 앞에서 공연 한 번 하느라고 16 억 원이나 돈을 썼다는 사실에 흥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우리는 이미 김영삼 대통령이 김일성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역사적 약속을 하였으나 뜻밖에 김일성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회담이 무산되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 역사는 사람이 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님을 경험하였습니다 . 그 이후 김대중 , 노무현 대통령 시절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지고 여러 가지 협약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 그러나 번번이 그 약속은 무너졌고 엄청난 돈을 음으로 양으로 지불하였지만 돌아온 것은 핵무기요 미사일이라는 사실에 많은 국민들은 반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 우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북한 핵에 대한 생각이 그 어느 누구와도 다릅니다 . 절대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을 여러 방법으로 표출해 왔습니다 . 그 생각이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북한을 경제적으로 압박해왔습니다 . 북한의 대외거래를 철저히 봉쇄하였습니다 . 돈이 북한으로 흘러갈 수 있는 모든 길을 차단해왔습니다 . 중국이나 러시아 외에는 북한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라가 완전히 사라진 느낌입니다 . 한 때 무기를 팔았던 중동의 나라들 , 시리아 같은 나라도 철저하게 경계당하고 있습니다 . 김정은이 이러다간 속절없이 무너지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왔습니다 .

그러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 마침 평창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 중국도 다른 말을 할 수 없는 냉혹한 국제 상황 속에서 김정은은 어쩔 수 없이 손을 들면서도 적극적인 평화주의자로 세계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모양새를 취합니다 . 남북뿐만 아니라 미국과도 만나겠다고 합니다 . 회담은 전부 공개하고 , 전쟁을 끝내고 평화조약으로 가는 것을 찬성하며 , 미군철수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 요즘 보여주는 김정은의 모습에서 우리는 고모부를 살해한 독재자 , 압제자의 얼굴을 발견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 도대체 어떤 얼굴이 참 얼굴인지 알 수가 없어 미심쩍어 합니다 . 그래서 역사적인 만남임에도 한 켠에서 찬바람을 일으킵니다 .

평화를 위한 회담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이 상황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생깁니다 .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북한 정권은 반드시 무너지도록 기도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 속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해야 할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 전쟁을 일으킨 북한이 사죄하기 전에 그들과 손을 잡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 맞는 말들입니다 .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가르치는 대로 가야합니다 . 주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합니다 . 주님은 온 세계가 하나라고 하십니다 . 그러니까 물리적 통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 되어 평화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 사람은 싸우기를 좋아합니다 . 그러나 주님은 사랑하고 화평하기를 원하십니다 . 핵무기나 , 남북한끼리나 , 중국이나 미국이 힘을 써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 모두를 제대로 아우를 수 있는 하나님의 역사가 필요합니다 . 주여 ! 우리를 도우소서 !

이성구 목사 시온성교회

사무국  kpastor19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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