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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대표회장 전병금 목사 국민일보 인터뷰

전병금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돈·권력 관련 목회자 윤리 기준 제시할 것"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돈·권력·성(性)과 관련된 목회자 윤리 기준을 제시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과 연계해 목회자 윤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조사·심의하는 ‘한국교회윤리위원회’도 만들 예정이다.

전병금 대표회장은 지난 16일 “한국교회가 거룩성에서 일탈하게 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15개 교단 갱신모임의 연합체인 한목협은 ‘한국교회 일치와 갱신, 섬김 운동’을 해 나갈 것”이라며 “대표회장 2년 임기 동안 한국교회 갱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6월 한목협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전 대표회장은 우선 내년 1월 9일 목회자 윤리 문제를 논의하는 토론 모임인 ‘열린대화마당’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열린대화마당에서는 목회자의 윤리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윤리 기준을 마련해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회개와 갱신의지를 담는다는 의미에서 특별히 금식기도회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전 대표회장은 “한목협 회원을 주축으로 한국교회윤리에 대한 의견을 집약할 계획”이라며 “각 교단에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한국교회 개혁에 한 목소리를 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목협은 각 교단에서 추천 받은 은퇴 목회자와 함께 기독 법조인의 모임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과 협력해 ‘한국교회윤리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윤리 문제로 제보가 들어온 목회자를 조사·심의하고, 해당 목회자와 교단 등에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목회자가 반발하는 경우 이 사실을 교단에 알리고 공론화해 사임을 종용한다는 방침이다.

전 대표회장은 “교회 분쟁을 다루는 기관이 있었지만 목회자 개인의 윤리 문제를 다루는 곳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한국교회윤리위원회가 현실화되면 한국 교계의 고소·고발 건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개혁을 위한 ‘한국교회 전반을 위한 100인 선언’도 준비 중이다. 한목협은 열린대화마당 참가자를 중심으로 서명을 받아 한국교회 갱신과 연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교회 연합과 관련, 교계를 대표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연합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기존의 연합기구들을 기계적으로 통합한다면 다시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 대표회장은 “한미동맹·북한·WCC 문제에 대한 시각이 서로 다르므로 에큐메니컬과 세계복음화 진영을 따로 나눠 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보수·진보 교단장 협의회를 기반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연합기구를 세우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churchr@church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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