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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2012 한목협 성탄행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전병금 목사, 이하 한목협)는 성탄절을 맞아 12일 정오 1시에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성탄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제105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로서 김복동(87), 길원옥(85)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 대표로 참석했으며 한목협 소속교회 목회자와 청소년, 일반 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복선(86) 할머니가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강서구의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234명의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59명으로 줄었다.

우리나라 질곡의 역사 속에 여전히 아픔으로 남아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대부분 이미 돌아가셨거나 80~90대에 이르는 고령으로, 지난 세월 사회의 무관심과 일본 정부의 외면 속에 살아야 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인권유린 범죄가 인류 역사에서 일어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진상규명과 법적 배상, 책임자의 뉘우침 등을 위해 한국교회의 참여와 연대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성탄예배에는 김복동(87), 길원옥(85)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 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김복선(86) 할머니가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강서구의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234명의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59명으로 줄었다.



상임총무 이성구 목사의 사회와 상임회장 추연호 목사의 기도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설교를 전한 대표회장 전병금 목사는 "예수님이 고난을 당함으로써 인류가 구원받았다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난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일본과 대등한 나라가 됐다"며 "성탄을 맞아 본 협의회 소속 교회와 교단 그리고 언론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소통과 나눔의 장이 펼쳐지기를 소망하며. 부족하지만 선구적인 역할을 감당해온 여러분과 함께 역사의 진실을 밝혀내고 법적배상을 받아내는 일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대발언을 전한 김원배 목사는 현대 유대교를 대표하는 랍비 <바알렐토브>가 유대민족이 구원사속에서 겪어야만 했던 고난에 직면하여 했던 말을 인용하여 "망각하려고 하는 것은 포로생활을 연장시킨다. 그러나 구원의 비밀은 기억”이라며 “우리들에게 다시는 부끄러운 포로생활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뿐만 아니라 한민족을 대신하여 겪었던 우리 어머니들의 고난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 역사창조의 동녘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탄선물 전달이 이어졌다. 대표회장 전병금 목사와 상임회장 추연호 목사가 이날 참석한 할머니 두 분께 성탄선물을 전달하며 한국교회의 사랑을 전했다. 이날 드린 성탄선물은 또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께 택배로 전달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동총무 김명식 목사가 낭독한 호소문에는 일본 정부가 △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화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과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즉각 배상할 것과 △ 전범사실을 인정하고 전범국으로서의 책임을 즉각 이행할 것과 △ 역사 왜곡과 갈등 조장을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를 교육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으로도 한목협은 이땅의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복된 성탄을 맞아 아기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깊이 묵상하며 한국교회의 나눔과 섬김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되기를 기원했다.



제105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그리고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을 위해 한국 기독교 주요 15개 교단 목회자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1998년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12월에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기 위해 이 땅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려왔다. 우리는 2012년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나라 질곡의 역사 속에 여전히 아픔으로 남아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마음을 같이하며 정기수요시위를 함께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전쟁 범죄에 대한 반성은 물론 20년이 넘도록 할머니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와 법적인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21년이라는 최장기 시위, 평균나이 87세의 최고령 시위자들의 진심어린 외침에도 불구하고,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고, 역사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삭제하는 등 몰역사적 범죄행위를 일삼는 일본 정부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곳 평화로에 모인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가슴에, 또 이미 고인이 되신 위안부 할머니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새긴 것도 모자라 여전히 자위대의 법적 지위 상승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하며, 한국과 미국 내 추모비에 대한 반복적이고 몰염치한 테러를 방기하는 등 역사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사죄를 거부하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나라 정부가 이 사안은 대한민국 국격의 문제이자 민족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임을 자각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진상규명 및 배상에 나설 수 있도록 촉구하기를 바라며, 12월 19일 대선을 통하여 선출되는 새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일본 정부가 불법적으로 자행한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피해자에게 배상을 결정하며,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공식적인 조치를 할 때까지 우리의 기도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일본대사관 앞 할머니들의 외침이 국내외 양심적인 시민사회와 온 국민이 동참해야 하는 정의의 길임을 확신하며,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화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즉각 배상하라!
- 일본 정부는 전범사실을 인정하고 전범국으로서의 책임을 즉각 이행하라!
- 일본 정부는 역사 왜곡과 갈등 조장을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라!
- 한국 정부는 역사를 바로잡고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일에 적극 앞장서라!


2012년 12월 12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제105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일동

한목협  churchr@church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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