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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호소문부활절에 한국교회가 소생하기를 소망합니다!

<미래목회포럼>과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그리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 소속한 우리는 각각 설립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사역을 통해 교회의 연합이 한국교회의 성숙과 새로움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 것을 계속 확인해 왔습니다. <미래목회포럼>은 출범 때부터 교파의 벽을 뛰어넘어 상호존중과 순전한 동역정신으로 교회연합을 위해 진력해 왔으며,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서해안 원유유출 사태 기름띠 제거 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사회봉사에 앞장 설 때 일어날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는데 계속 앞장 서 왔습니다. 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그리고 섬김을 위해 최선을 경주해 왔습니다. 물론 더 많은 한국교회 NGO들은 여러 영역에서 교파의 벽을 뛰어 넘어 아름다운 연합의 열매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년 들어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은 방향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2014년 들어서면서는 상황이 더 악화되어 걷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지난 1월 10일 <미래목회포럼>은 ‘2014 한국교회, 올바른 연합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열었고, 이어서 1월 17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연합방향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아직 제4의 연합기구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동안 연합의 아름다운 상징이었던 ‘부활절연합예배’를 온 교회가 함께 드림으로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새로운 소망을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에 오는 4월 20일 부활절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새로운 연합의 전기를 맞이하게 되기를 바라며, 역사성을 가지고 한국교회를 공적으로 대표하는 교단장들과 지도자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첫째, 한국교회의 모든 연합기구가 대표성을 상실한 지금 정통성을 가진 주요 교단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2001년 12월 17일 결성하여 2006년까지 활동한 바 있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의 재가동에 적극 나서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수차례의 준비모임을 거쳐 2001년 12월 17일 창립된 <교단장협의회>는 교육부로부터 인가받은 대학과정의 목회자훈련과정을 갖추고, 노회, 혹은 지방회가 조직되어 있고, 이단 시비가 없으며, 총회 사무국을 가진 교단들로 구성하여 명실 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기구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이미 존재하던 교회협과 한기총을 의식하여 <교단장협의회>는 두 개의 연합기구를 하나로 묶는 일에 노력하였고 모든 준비과정이 끝났음에도 마지막 단계에서 일부 이견으로 연합은 무산되었고 <교단장협의회>도 유야무야되는 결과를 빚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그 어느 기구도 대표성을 갖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교회의 대표성을 지닌 교단장들이 다시 만나 통일한국시대를 제대로 준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둘째, 한국교회의 진정한 연합을 위하여 지금까지의 모든 허물과 죄를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전체 한국교회가 회개하는 “한국교회 참회의 날”을 부활절 이전에 선포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회개 없는 갱신은 없습니다. 회개 없는 회복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현실이 얼마나 참담한지는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목회자의 윤리적 타락이 매우 심각하며 교회의 분열, 교계의 부패정도가 도를 넘었습니다. 이에 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지도자들은 성도들이 부활의 영광을 노래하기 전에 반드시 한국교회 전체가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할 수 있는, 구약의 대속죄일과 같은 ‘대참회의 날’을 선포하여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셋째, 2014년 부활절기를 통하여 그동안의 부끄러움을 떨치고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하여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부활의 영광을 노래할 수 있도록 주요 교단들이 공교회 의식을 갖고 적극 앞장 서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현재와 같이 교회가 갈기갈기 찢긴 상황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부활의 주님을 욕되게 하는 최악의 죄악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 연합의 아름다운 전통인 ‘부활절연합예배’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연합운동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각 교단의 대표자들이 실질적인 논의를 해 주실 것을 호소하며, 평생을 몸 바쳐 주의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신 한국교회의 원로 분들은 각 교단 지도자들이 연합예배와 연합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격려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한국교회가 계속해서 분열의 난맥상을 보이는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과 함께 기도하며 힘과 지혜를 모아 계속 동역해 나갈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2014년 2월 13일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오정호 목사 . 대표 고명진목사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이사장 손인웅 목사 . 공동상임단장 한태수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명예회장 전병금 목사 .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단체명 가나다순)

▲ 2월 13일(목)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긴급기자회견"에서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오정호 목사가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목협  churchr@church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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