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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유관순, 조수옥 권사를 아십니까?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전쟁 고아들을 정성스레 돌본 고 조수옥(1914∼2002·마산동교회) 권사를 회고하는 기념행사가 교단 내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조수옥 권사는 한마디로 고신교회 여성운동의 대모(大母)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는 분입니다.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이사장 조성철 집사)과 조수옥 기념강좌 준비위원회(위원장 박충렬 목사)는 오늘 10월 19일 오후 2시 경남 창녕여전도회관에서 마산 인애원 설립자 ‘조수옥 권사의 신앙과 삶’ 기념강좌 및 활동사진 전시회를 엽니다.

또 10월 25일 오후 2시엔 투옥 당시 활동했던 부산삼일교회(손성은 목사)에서 외타나베 노부오 도쿄 고백교회 목사,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등이 ‘조수옥 권사, 현재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갖습니다. 그리고 10월 27일 오후 7시 충남 천안 삼룡동 고려신학대학원에서도 ‘향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란 주제로 유키 신지 일본교회 목사의 강연이 이어집니다. 추모일인 28일의 이틀 후인 30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조 권사 서거 8주년 추모예배와 인애원 법인설립 64주년 감사예배가 열립니다.

조수옥 권사는 하나님을 알고부터는 경남 사천시의 한 교회에서 전도활동을 하였습니다. 그와 함께 예장 고신 교단의 창시자인 한상동 주남선 목사님 등과 함께 일제의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주도해 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1940년부터 5년간 옥고를 치른 그는 해방 이듬해 사재를 털어 경남 마산 구암동에 인애원을 비롯, 경남종합사회복관, 청소년복지관, 노인보호소 등을 잇달아 설립하게 됩니다. 감옥에 있는 동안 결심한 일을 실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의 손을 거쳐 간 고아는 무려 2,000여명에 이릅니다. 그래서 조권사님은 ‘고아들의 대모(代母)’로 불리기도 합니다.

조 권사는 10여년 동안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등지를 순회하며 현지 기독교인들에게 신사참배의 부당성을 전했다. 이같은 그의 헌신적인 사회사업과 일관된 신사참배 거부가 널리 알려져 ‘신사참배를 거부한 기독교인 조수옥 일본통치 저항 증언’이란 제목의 책이 2,000년 일본 작가에 의해 출간되어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2002년 2월엔 충청남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공동 제정한 유관순 상의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조수옥 권사님은 무엇보다 고신교회 여전도회 연합회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조권사님의 지도력과 수고로 창녕에 전국여전도회 연합회 회관이 설립되었고, 은퇴하고 갈곳없는 여교역자님들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조권사님이 계시는 동안 전국여전도회는 매우 활발하게 움직였고 많은 일을 하였으며 고신교회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다음주간에 열리는 전국여전도회 연합회 총회에 우리교회 여전도회 회원들도 많이 참석하여 귀한 권사님의 생애를 함께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성구 목사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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